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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양꽃전시회 알찬 결실을 맺으며 폐막

관리자

2010-05-18

 

   제15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1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일 폐막했다. 5회의 국제꽃박람회, 14회의 꽃전시회에 이어 고양시 스무번째 꽃축제로 그 어느 때보다 내실 있는 행사 준비와 운영으로 알찬 결실을 맺었다.


  ◆ 전시관 - 국내․외 14개국 124개 업체 참가, 14회 대비 63%증가    


이번 전시회는 중국 곤명시, 대만화훼 수출협회, 에콰도르 수출협회, 방글라데시 대사관, 독일 FDF, 일본 Kamaki 등의 해외업체와 에코푸름, 뜨라네 등 국내 우수 화훼업체 등 총 14개국 124개 화훼업체․기관이 대거 참가하여 14,668㎡의 규모로 전시되었다. 지난 대회 대비 참가업체 수가 63% 증가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전시콘텐츠로 꾸며졌다. 흙 없이 공중에서 자라는 식물,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매직장미, 180cm의 큰 키의 인도네시아 희귀 난 라이오넬, 세계로 수출되는 우리나라 화훼, 보석보다 빛나는 금색 은색의 보석풍뎅이․비단벌레, 압화예술작품 등이 전시장을 수놓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향기 가득, 행복 가득’의 주제로 연출된 실내 주제관은 1,800㎡의 면적에 아기자기한 닥종이 인형의 모던정원을 비롯하여, 9m 높이의 웅장한 폭포와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는 산수조경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호접란, 덴파레 등의 서양란과 풍란, 장미 등 화려한 꽃과 캥거루, 사슴, 기린 등의 오브제가 조화를 이룬 꽃의 대향연은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훌륭한 꽃 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또한 자동차와 주전자를 활용한 조경 연출, 비모란 선인장을 촘촘히 심어 늠름한 호랑이의 무늬를 나타낸 이색 작품도 인기 만점이었다.  


야외테마정원은 꽃전시회의 품격을 새롭게 하였다. 2008년도 14회 전시회의 6개에서 13개로 정원의 규모를 2배 이상 증가시켰다. 이는 2009년도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대한 성원과 관심에 더욱 내실 있는 전시로 보답하고자 하는 (재)고양국제꽃박람회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스케이트 보더가 활강하는 역동적인 모습을 담은 7m 높이의 꽃조형물「다이나믹」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포토존이 되었다. 신데렐라, 오즈의 마법사, 소가 된 게으름뱅이의 동화 속 주인공을 토피어리로 제작하여 꾸며진 동화정원은 벼, 보리, 아미릴리스, 디지탈리스 등 다양한 식물로 꾸며졌다. 한 폭의 옛 산수화를 보듯 운치 있게 펼쳐진 무릉도원 정원은 428㎡의 규모에 매화, 철쭉, 단풍, 대나무, 소나무, 구상나무와 정자가 어우러져 우리나라 전통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주택동물정원은 큰코너구리, 기니피그, 원숭이 등 45마리의 동물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12,000본의 튤립은 꽃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의 코를 납작하게 할 만큼 아름다운 색상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 밖에도 15개의 작품이 선보인 모자이크 컬쳐 정원, 장미정원, 미스트 분수 등 꽃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정원들을 선보였다.

      

  ◆ 다양한 꽃문화행사와 체험행사    


최근 천안함 사태, 구제역 등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공연과 이벤트를 취소했지만 다양한 꽃문화행사와 체험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국내 우수 화훼디자이너 배출의 산실인 제12회 IHK컵 플라워디자인 경기대회와 제11회 한국전통꽃꽂이대상전에는 서울, 대구, 광주, 부산 등 각 지역에서 100명의 선수들이 역량을 겨뤘고, 임성은 선수와 정미영 선수가 각각 대상인 노동부장관상과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차지하였다.


꽃문화예술관에서 진행된 화분 만들기, 잔디인형 만들기, 도자기 꽃그림 그리기 등의 체험은 유치원 단체 관람객과 어버이날을 맞은 가족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편의시설 - 편의시설 만족도 증가, 시민의 손으로 이룩한 전시회 


품격 높은 전시와 더불어 편의시설에 대한 관람객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시구역 내 관람동선의 폭을 1.5배 증가시켜 관람객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였고,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 유모차․휠체어 대여소를 통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한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 이용객에게 입장권을 할인해 주는 행사를 통해 전체 관람객의 30%가 대중교통 이용하여 행사장을 방문, 협소한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고 주변 도로의 교통도 원활하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5,000종 3,000만 송이의 꽃과 화훼류로 호수공원을 물들이며 전국에서 방문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전시관은 꽃심기 체험, 환경관리 등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활동가’ 41명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이룩한 것이라 그 의의가 크다. 또한 자원봉사자, 교통경찰, 해병전우회 등 시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깨끗하고 질서 정연한 고양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게 되었다. 


  ◆ 성과 - 화훼 수출의 메카 고양시, 관광 도시 고양시  


이번 고양꽃전시회에는 네덜란드, 에콰도르, 일본, 중국 등 국내․외 124개 업체가 참가하여 화훼정보를 공유하고 신상품을 선보이며 화훼무역의 장으로서 역대 꽃전시회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두었다. 고양꽃전시회를 개최하는 가장 큰 목적인 ‘우리꽃의 수출’에 기여한 바가 큰 것이다.


17일간 열린 전시회 기간 동안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각국의 바이어를 유치하여 621만 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 졌고, 51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다. 이는 역대 꽃전시회 중 가장 많은 수출을 기록한 2008년 379만 달러를 약34.6% 넘는 실적이다. 단순 전시성 행사에서 벗어나 우수화훼농가의 참여를 독려하고 수출전시의 장을 만들어 우리 꽃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린 결과이다. 이번 전시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고양꽃전시회가 화훼수출의 메카로서 한 단계 더 발돋움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최근 이상저온 현상 등 꽃의 개화와 생육에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완벽한 꽃전시회 준비로 외국인 관람객 1만 명을 포함한 총 관람객 18만여 명이 전시장을 방문였다. 당초 기대치 23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천안함 사태, 구제역 등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벤트 공연을 취소하고 조용하게 전시 위주로 진행한 결과라 의가 크다. 또한 한국철도공사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고양시에 처음으로 관광열차가 운행되어 고양시가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한국철도공사 강원본부의 적극적인 홍보로 568명의 강원도민이 고양시 능곡역에 도착하여 한국고양꽃전시회의 각양각색의 꽃과 창의적인 전시연출에 감탄하고 고양시 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장관 속에서 행복을 만끽하며 돌아갔다. 

  

고양꽃전시회를 통해 고양시를 처음 방문했다는 전명진(서울시)양은 ‘가까운 서울에 살면서도 늘 말로만 듣던 고양꽃전시회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유난히 추웠던 봄이지만, 아름다운 호수와 함께 활짝 핀 꽃을 보니 부럽기도 했다면서 고양시는 꽃전시회로 인해 따스함과 푸르름이 더해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 안영일 대표이사는 ‘이번 15회 한국고양꽃전시회는 주차에서부터 셔틀버스 이용, 종합 안내 서비스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쾌적한 관람이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한국고양꽃전시회 역대 최고의 품격 높은 전시연출과 수출계약, 시민들의 성숙한 꽃문화 의식으로 가장 완벽하고,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하였다. 앞으로도 진정 「화훼농가」와 「시민」들을 위한 전시회로 더욱 사랑받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전하였다.


이 날 폐막식에는 제15회 한국고양꽃전시회 기간 동안 진행된 화훼콘테스트, 꽃꽂이경진대회 등 각종 대회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전달하였으며, 내년 꽃전시회에서의 만남을 기약하면서 제15회 한국고양꽃전시회의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